[울산 카페] 울산 한옥카페 외가 1914
안녕하세요 :)
얼마전에 다녀온 한옥 카페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원래 이곳은 한옥 한정식 집이었는데,
어느새 한옥 카페로 리뉴얼 되었더라구요.

—————
주소 : 울산 중구 옥골샘2길 5
OPEN - 11 : 00
CLOSE - 22 : 59
—————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카페 정문이 바로 보여요!
카페 바로 앞에 작게 주차공간이 있고,
정문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전용 주차공간이 나오는데
주차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손님이 몰릴
시간대에 가면 주차가 조금 힘들어요.
하얀 벽에 벽등 하나만 걸어두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예뻐서 많은 분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카페 문을 들어서면 이렇게 넓은
마당과 대나무, 한옥이 보여요.
이곳은 옛날 울산의 만석꾼 부자였던 분의
집터라고 해요! 여기 가옥이 지어지던 해가
1914년이라서 카페 이름에도 1914를 넣었나봐요.
100년이 넘는 시간을 간직한 고택이에요.
카페로 바뀌기전 한식집이었을 때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참 오래된 한옥이
멋스럽다고 느꼈었는데!
카페로 바뀐 지금도 여전히 좋은 것 같아요 :)
카페가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고
마당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많아서
더운 여름엔 힘들겠지만, 봄과 가을엔
마당석에 앉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카페 한쪽에 베이커리 공간도 있어요.
크로와상 페스츄리가 주류였고
이 외에 냉장코너에서 조각 케이크를 판매해요.
본채와 별채 내부를 찍고싶었는데
오픈하고 이른시간임에도 방문한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에 담지는 못했네요ㅠ_ㅠ


메뉴에는 커피부터 스무디, 에이드, 티 까지
다양했어요. 가격도 5,000원에서 6,000원
선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커피를 주문하면 원두를 고를 수도 있답니다.

남편과 저는 마당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무더운 날이었지만 햇살도 좋고 하늘도 푸르고
마당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았어요 :)


남편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원두를 선택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저는 크림라떼를 주문했어요.
크림라떼는 이 카페의 시그니처 같은 메뉴인데
라떼 위에 달달한 크림이 올라간
아인슈페너와 비슷한 메뉴예요.
크림라떼는 아이스만 가능하다고 해요!
티라미수와 더디초코도 함께 주문했는데,
빵맛은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무난한 맛이었어요.
평소에도 쓴맛, 산미 강한 맛의 커피를 못마시는지라
이곳의 고소하고 달달한 라떼가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크림라떼는 다음날까지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라떼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

나가는 길에 찍어본 정문이에요.
낮에는 안쪽에서 찍는 게 더 예쁠 것 같고
바깥 정문은 저녁에 벽등 불을 켜주셔서
해가 진 저녁에 찍으면 더 예쁠 것 같아요!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한옥에
달달하고 고소한 라떼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카페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