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여행] 영덕 풀빌라 하벳 리조트, 베르데 룸서비스, 조식
안녕하세요 :)
오늘 포스팅은 지난달 5월 끝무렵에 다녀온
영덕 하벳 리조트에 대한 리뷰예요.
벌써 다녀온지 3주가 넘어가는데
여행에 다녀오고 한동안 바빴던지라
이제야 글을 쓰네요.

주소 : 경북 영덕군 병곡면 흰돌로 46
전화번호 : 054-732-0200
고래불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하벳 리조트!
작년부터 예린이를 데리고 여름에
꼭 수영할겸 쉬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 회사 일정이 갑자기 바빠진 탓에
조금 이르게 다녀왔어요!
하벳리조트 근처에는 다른 펜션과 풀빌라 등
숙박시설이 대부분인지라
마트나 편의시설은 차를 타고 나가셔야 해요.
미리 마트에 들러서 맥주나 음료, 과자 등을
구입해서 가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입구가 나와요.
여기가 SNS에서 많이 보이던
리조트 포토존이에요 :)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프론트 데스크가 보여요.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이동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이렇게 조식에 대한
설명글이 붙어있어요.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고, 아주 간단하게 빵과 샐러드,
커피와 주스를 제공해준답니다.
저희는 체크인 하며 함께 예약해뒀어요.

예약 된 룸에 들어가니 제일 입구에
침대가 있었어요.
저희가 예약한 방은 오션 스위트 B타입이었는데,
예약할 때 남은 객실이 이곳 한 곳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성인 2명이 자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퀸사이즈 정도) 침대가 하나 있고
낮은 복층 구조로, 길게 빠진 룸이었어요.


침대 밑으로 부엌이 위치하고 그 아래에
티비와 소파, 테이블이 놓여진 구조예요.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침실에서
부엌으로 내려가는 길에 낮은 계단이 있어요!


객실 내에서는 간단한 취사가 가능해요.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밥솥, 포트기가
구비되어있고 접시나 수저같은
도구들도 서랍장에 넣어져있어요.
미니 냉장고와 셀프바가 함께 있는데,
음료는 \3,000원, 맥주는 \6,000원 선이었어요.
그 외 생수는 무료예요.

간단하게 짐정리를 해두고 방 구경을 했어요.
이건 거실에서 바라본 오션뷰!
1층에 있는 그랜드 오션 스위트 개인 풀장과
인피니티 해수풀, 그리고 바다가 보여요.
아, 제가 방문했던 5월은 코로나로 인해
공용 풀장은 운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로얄 스위트나 그랜드 스위트를
이용하는 객실에서는 개인 풀장 이용이 가능했고
그 외의 객실에서는 객실 내에 있는
히노끼탕만 이용이 가능했어요!
6월 6일부터는 미온수 중정풀을 운영한다고 해요.
오랜만의 수영을 잔뜩 기대하고 갔던
예린이였는데, 수영장 이용을 못해서
너무 너무 아쉬웠어요 ㅠ_ㅠ

오션 스위트 B 룸은 거실 옆에 작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른 아침에 여기 나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출을 보면 너무 멋질 것 같다고
남편과 신나게 얘기했지만
다음날 아홉시까지 숙면했어요 ㅎㅎㅎㅎ

화장실 안에 히노끼탕이 함께 있어요.
블라인드를 걷고 바다를 보며 온수풀을
즐기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수영 대신 예린이가 여기에서 물놀이를 해서
엄마 아빠가 즐길 기회는 없었지만....ㅠ_ㅠ


히노끼탕 옆에 세면대가 있고
기본적인 어메니티들이 놓여있어요.
칫솔, 치약, 면도기, 빗, 머리끈 등
세안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있어서 편했어요 :)
세면대 옆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이렇게
나뉘어져 있어요.
히노끼탕이 있어서 혹시나 습할까 걱정했지만
큰 창문으로 환기도 수월하고
파티션이 나뉘어져 있어서
아주 쾌적하게 사용했답니다.

방을 둘러본 후 예린이를 데리고
숙소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어요.
바다로 가는 길이 연결 된 리조트 뒤편인데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푸르고!
정말 멋진 경관이었어요.

뒤편에는 이렇게 잔디가 깔려있고
파라솔과 작은 벤치들이 있어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시점인데
정말 정말 예쁘고 근사했답니다.
아까 리조트 들어서던 입구가 포토존으로
유명한 스팟인데, 개인적으로는
저기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훨씬 멋있었던 것 같아요 :)


뒤편에서 바라본 공용풀이에요.
해외 휴양지 같고 너무 좋았는데...
이용하지 못해 다시 생각해도 아쉽네요 ㅠ_ㅠ
수심이 1.4M 정도 되어서 꽤 깊었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인피니티 해수풀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녁에는 룸서비스를 주문해 먹었어요.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르데!
코로나로 인해 베르데 레스토랑 음식을
객실에서 먹을 수 있도록 룸서비스를 확대했어요.
프론트로 전화 주문이 가능하고
룸서비스 이용일 경우, 메뉴마다 10%씩
부과세가 붙어요.
결제는 퇴실할 때 한번에 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예린이가 먹을
한우등심포르치니리조또(\24,000),
남편과 제가 먹을 대게로제파스타(\24,000),
디아블로 피자(\21,000)를 주문했어요!
가격 대비 맛은 다 무난했지만
기대했던 대게로제파스타에서는 대게맛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ㅠ_ㅠ
예린이가 먹은 한우리조또가 제일 맛있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조식을 먹기위해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갔어요.
조식 운영시간은 9:00-10:00 인데,
저희 세식구를 포함해서 조식을 먹는
테이블은 딱 두테이블 뿐이었어요!
한산했던 덕에 조금 편하게 먹었네요 :)



베르데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아요.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예뻤어요!
무엇보다 커피 내리는 향이 너무 좋았답니다.
밖에서 보이는 테라스 테이블도 있는데
날이 선선해지면 저렇게 밖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고 사장님께서
예린이를 무척 예뻐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아기컵에 예린이가 먹을 주스도
따로 담아 주셨어요 :)
남편과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향도 너무 좋고 적당히 씁쓸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너무 맛난 커피였어요!

베르데 조식이에요.
사실 1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항상 여행을 가서 어느 호텔을 이용하든
가격대비 조식이 마음에 들기는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ㅎㅎ
그래도 아주 맛나게 먹었답니다 :)
리조트 주변엔 바다만 있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에요!
기대했던 수영은 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떠나온 여행에, 푸른 바다를
실컷 그리고 아주 힘껏 본 덕분에
너무 좋았던 곳이에요 :)